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역 명소 발굴과 ‘K팝 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내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로 판갈이하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관광잠재력이 충분한 지역 명소를 발굴해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무장지대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임진강·한탕강 유역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과 연계해 생태탐방 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역 친화적인 문화역사체험을 개발해 자연 환경과 음악, 예술,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1500㎞ 규모의 남해안 블루링크 벨트 조성 △서울 ‘도심 속 산’ 관광사업 육성 등을 함께 제시했다.
K팝과 K콘텐츠 육성 방안도 밝혔다. 김 후보는 “K-컬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하겠다”며 “5대 메가시티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뮤지컬 산업 중점 지원 △K-컬처를 이용한 상품 개발 지원 등을 약속했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 노는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도록 하겠다”며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연계 강화 △숙박 인프라 확충 △가격표시제를 통한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관광산업 전략 수립과 추진을 약속하며 △지역상권 활성화 전담기구 시범운영 △외국인 출입국 비자 간소화 △관광도시 청년 정착 패키지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현재 한국은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3%에 불과해 주요 51개국 중 최하위”라며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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