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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덥다" 올 여름 최악 폭염 또 오나

기상청 3개월 전망

여름 평년보다 더울 듯

이른 여름엔 비도 더 와

덥고 습한 공기 유입으로 찜통더위가 찾아온 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어린이들이 분수 물줄기에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 달에는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6~8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기상청은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40%, 7~8월은 각각 50%로 전망했다. 세계기상기구(WMO) 다중모델앙상블 선도센터가 분석한 기후예측모델에서도 6월(평년 21.1∼21.7도)~7월(평년 24.0∼25.2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58%, 64%였다. 8월(평년 24.6∼25.6도)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71%에 달했다. 사상 최악의 더위였던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더운 여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높은 기온이 예상되는 이유로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라는 점을 들었다. 해수면 온도가 높을 경우 대류현상으로 상승 기류가 발생한다. 이후 위로 올라간 공기는 차가운 상태로 하강하는데 이때 고기압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남쪽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기온이 상승하는 원리다.



지난해 여름에도 열대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상승 기류가 무더위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8월에는 평년보다 줄어든 유럽 지역 눈덮임이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덮임이 적으면 지면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열이 많아 고기압 발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지만 지난해보다는 낮다”면서 “지난해과 비교하면 더위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초여름인 6월에는 평년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6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을 40%로 예상했다. 7~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로 예측됐다. 강수량이 많아지는 원인 역시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데 있다. 더위와 마찬가지로 상승 기류가 발생하면서 고기압이 생기고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봄철 티베트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아 대기로 열 방출이 줄어드는 점도 7~8월 강수량이 많아지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로 집계됐다.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은 기상가뭄은 6월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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