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민관 데이터 공유·활용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실무자 중심의 9개 기업이 참여한 협의체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6개 유관기관과 25개 민간기업 대표 등 총 31개 기관·기업으로 대폭 늘렸다. BNK부산은행·엔컴 등 지역 20개사와 삼성카드·신한카드 등 서울소재 5개 사가 참여한다. 부산교통공사·시설공단·환경공단·관광공사·도시공사·테크노파크도 동참한다.
이날 회의에는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을 비롯한 50여 명이 참석해 부산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특히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빅(Big)-데이터웨이브’를 소개하며 데이터 사업 연계, 지속 가능한 데이터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 플랫폼은 14만 5000여 건의 데이터 수집, 시민 누구나 활용 가능한 분석·시각화 서비스, 통합데이터 지도, 데이터마켓, 실증사례 대시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3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시는 6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연 2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유관기관 및 기업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데이터 공유·거래·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기업의 ‘빅-데이터웨이브’ 데이터마켓 참여 확대, 공동과제 발굴, 제도 개선 등 지역 데이터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 국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이 지역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민과 관이 협업해 데이터산업 및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 발전의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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