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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투신 시도하던 20대, 지나가던 시민이 막아…경찰 감사장

인명구조 유공 시민 A씨(왼쪽), 서기용 성동경찰서장(오른쪽). 성동서 제공




서울 성동경찰서가 성수대교에서 투신하려던 20대 여성을 구조한 60대 남성 A씨와 경찰관에게 각각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8일 오전 3시께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다 20대 여성이 울면서 대교 난간 바깥쪽에 걸터앉은 것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서울숲지구대 소속 경찰과 함께 여성을 구조했다. 이에 경찰은 위험한 상황임에도 신속히 구조에 나선 A씨에게 22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여성은 친한 지인이 사망한 뒤 신변을 비관하며 투신을 시도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성을 가족에게 인계하고 자살예방센터 등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서기용 성동서장은 이날 “우리 경찰은 자살 고위험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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