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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력 후보…대규모 ESS 팜 조성 되나

강서, 신산업활성화형 최종 후보지로 선정

내달 에너지위원회 심의 거쳐 최종 지정

확정 시 기존 규제 넘는 신산업 추진 가능

대규모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팜(Farm).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에너지 신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특구 지정 공모 결과, 전국 11개 시도의 25개 신청지 중 부산 강서구가 포함된 7개 지역이 최종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지정 여부는 오는 6월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부산이 분산특구로 최종 지정되면 관련 법에 따라 전기사업법, 전력시장운영규칙 등 기존 규제를 넘는 신산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국내 분산에너지 정책의 시범지역이자 신기술 실증의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받는 이유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부산이 추진 중인 ‘신산업활성화형 분산특구’ 계획과 맞물려 있다. 시는 강서구 일대 49.9㎢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팜(Farm)을 조성할 예정이다. ESS 팜은 기존의 분산형 전력 저장 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전력 수요자와의 가상 상계거래를 통해 전력 유통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전력 사업모델이다.



시는 안정성이 높은 엘에프피(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250MWh 규모로 우선 구축한 후 2030년까지 500MWh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의 수요패턴 분석을 통해 전력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항만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등 대규모 단기 전력수요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전 기능도 갖춘다.

시는 ESS 팜이 산업단지의 에너지경쟁력 확보 및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최대 200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전력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물론 ESS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서비스 등을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단지의 에너지 경쟁력은 물론 전력 공급망의 계통 유연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SS 팜은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기업의 안정적인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잉여전력 흡수를 통해 출력제한에 따른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그간 규제로 인해 추진이 어려웠던 에너지 혁신모델을 실현하고 수요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부산이 세계적인 에너지 혁신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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