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인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음달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1일 밝혔다. 도서전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로 혼란 속에서 사람들이 의지하는 책과 이야기를 조명한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총 17개국 535개의 국내외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이 참여한다. 대만이 주빈국으로 참가해 작가 30여 명과 26개 출판사 등이 대만 문학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약 430여 개의 출판사 등이 북마켓 운영,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북토크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김금희, 김초엽, 정보라, 천선란, 한유주, 김동식 등 인기 작가들과 함께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자 김주혜 등이 참여한다. 시인 심보선, 서윤후, 이훤, 작가 이슬아, 은유, 아티스트 니키 리, 무제 출판사 대표이자 배우인 박정민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는 그림책 작가 백희나를 비롯해 영화 감독 박찬욱, 소설가 김애란, 건축가 유현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믿을 구석’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약 120명의 작가가 추천한 도서 170여 권과 독자 추천 도서 230여 권 등 총 400권 규모의 도서 큐레이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 전시에서는 올해 공모에 선정된 4개 분야 40종의 책을 살펴볼 수 있다. 각 분야별 대상은 도서전 첫날인 6월 18일에 열리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출판협회 관계자는 “참가 신청을 한 출판사에 부스 배정을 다 못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지난해 15만 명이 몰렸는데 올해는 ‘텍스트 힙’ 열풍 덕에 더 많은 독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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