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지하수 수질과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시는 관내 245개 지하수 보조관측망을 연계해 지하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함으로써 수질 악화와 수위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각 관측망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무선 통신망을 통해 중앙 서버로 전송, 실시간 분석과 자동 통계 처리가 가능하다.
시는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지하수 수질 변화와 고갈 추세를 정기적으로 분석, 선제적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온천수 사용량이 많은 동래구와 해운대구 지역의 지하수 수위 변화를 상세히 모니터링해 온천수 자원의 효율적 개발과 관리에 필요한 정책 자료로 활용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하수는 한번 오염되거나 고갈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지하수 보전과 관리를 체계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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