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이 17일(현지 시간) 오후 4시부터 18일 새벽까지 총 273대의 샤헤드형 공격용 드론과 모방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양국이 16일 이스탄불에서 3년여 만에 직접 만나 평화 회담을 한 이튿날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공군은 18일 오전 8시 기준 우크라이나 동부·북부·중앙 지역에서 샤헤드형 공격용 드론 8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모방 드론 128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미확인 지역에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드니프로페트롭스크·도네츠크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설명했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공격으로 28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세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관계자는 AP통신에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큰 드론 공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3주년을 맞은 2월에도 267대의 드론을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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