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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뇌졸중 위험인자 인식, 15년 사이 10%P↓” [헬시타임]

■한국인 뇌졸중 인식 변화 조사

고혈압·고지혈증 등 위험인자

2개 이상 아는 사람 40.2%

어지럼증 등 증상 인지는 16%P↑

자료 : 서울대병원




한국 사회가 뇌졸중에 대해 경고 증상의 인지와 같은 전반적 인식 수준은 높아졌지만 위험요인을 2가지 이상 알고 있는 사람이 15년 사이 10%포인트 넘게 감소하는 등 그 깊이는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정근화 신경과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 교수팀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009, 2023년 각각 성인 1000명, 1012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에 급성 뇌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서 국내에선 고령화 속에 환자가 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언어 장애, 얼굴 비뚤어짐, 의식 저하 등이 있다.

빠른 초기대응이 뇌졸중 치료에 중요한 만큼 위험인자나 경고 증상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심장 질환), 가족력 등이 있으며 부분 마비, 언어 장애, 의식 저하, 어지럼증 등 경고 증상이 있으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정근화(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응준 공공임상교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뇌졸중 경고 증상에 대한 인식 수준이 2009년 61.5%에서 2023년 77.4%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뇌졸중 위험인자를 한 개 이상 알고 있는 56.1%에서 62.8%로 증가했지만 2개 이상 인식하는 비중은 51.4%에서 40.2%로 11.2%포인트나 감소했다.

뇌졸중 치료방법인 정맥 내 혈전용해술에 대한 인지도는 같은 기간 30.4%에서 55.6%로 크게 증가했으며 증상 발생 시 119 신고가 적절한 대응책이라고 답한 비율도 32.5%에서 48.9%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정맥 내 혈전용해술에 대한 인식이 있으면서 경고 증상도 2가지 이상 알고 있을수록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 신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40세 미만과 흡연, 폭음, 운동 부족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진 집단에서는 뇌졸중 증상 발생 시 적절하게 대응할 확률이 낮았다. 이들 그룹에서 뇌졸중에 대한 인식이나 응급 대응 행동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건강정보 습득 경로를 보면 TV를 통한 습득 비율은 59.1%에서 48.5%로 준 반면 인터넷(27.8→63.0%)과 유튜브(0→19.9%)를 통해 얻는다는 사람은 크게 늘었다.

정 교수는 “젊은 층과 기존에 혈관 위험 요인이 없는 집단에서 ‘나와는 관계없는 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조기 대응 기회를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연령, 건강행태, 기저질환 유무에 맞춘 차별화된 교육 전략과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대한뇌졸중학회,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미국 심장협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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