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울산이 봄꽃으로 불들고 있다.
울산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5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열고 있다.
‘봄의 정원, 꽃놀이 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2만 8000㎡의 면적에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 꽃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조성 3년차를 맞는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정원의 꽃들도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가족 정원 만들기 체험행사가 17일, 18일 양일간 1일 2회 운영된다. 또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다양한 어린이·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봄꽃과 십리대숲을 배경으로 울산 학춤, 발레, 울산의 대표적인 처용탈 제작 시연 등과 함께 한국사진작가협회 도움을 받아 울산 전국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산림청과 합동으로 이동형 반려식물 진료소를 운영해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식물을 진찰하고 치료해 준다. 소풍마당에 꾸며진 ‘정원체험 공간’에서는 목공예 체험, 반려수목 입양, 꽃다발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텃밭정원에서 생산된 허브식물을 활용한 요리체험 등 먹거리체험이 운영되는 등 다양한 정원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18일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 태화강 국가정원 시화전을 비롯해 태화강에 자생하는 야생화 분재 전시, 프리마켓, 봄꽃을 배경으로 인생네컷, 이동카메라 운영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 일원에서는 ‘2025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열린다.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17회째 여는 장미축제는 품격 있는 정원문화 콘텐츠와 울산만의 색깔을 담은 차별화된 축제로 개최된다.
특히, 장미원은 개장 후 수세가 약해진 노목장미를 향기가 풍부한 신품종과 입체적인 경관 조성을 위한 교목형 장미 등으로 대거 교체했다. 또한, 행사 일주일전부터는 매일 장미원의 장미 개화 상황을 축제 공식누리집에 실시간으로 공개해, 시민들이 장미 개화 시기를 미리 확인하고 최적의 방문 시기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장미원 외에도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더 풍성해진다.
축제 첫날인 21일에는 장미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장미원 내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개막행진, 초대형 에이비알(ABR) ‘장미’ 조형물 점등식, 불꽃쇼, 레이저쇼, 울산시립교향악단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장미계곡 공연, 지역문화예술인의 열린무대인 사랑의 노래 공연, 매직쇼와 다양한 거리공연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게릴라 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부대행사로 어린이장미원, 전시·체험공간, 음식 트럭, 생태여행관, 어린이놀이공원에서 다양한 체험놀이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SK광장에 마련된 ‘어린이장미원’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가족단위의 쉼터로 구성되고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하는 팬미팅, 사진촬영구역,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1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축제인 만큼 주차난 해결을 위해 울산대공원 남문을 출발해 울산대공원 동문앞, 정문앞, 문수실내수영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토, 일 양일간 무료로 운행한다. 소방긴급지원센터, 의료지원센터, 미아보호소, 분실물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등 관람객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시설도 부족함 없이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장미축제는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시 위상에 걸맞는 품격있는 정원문화 콘텐츠를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숲에서 장미 향기에 취해 온갖 시름을 잊게 되는 오감만족 축제로 준비했으니 많이 방문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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