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가람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2213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15일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이촌동 404번지 일대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3(한가람아파트)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을 수정동의 및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구 이촌동 404번지 일대로 준공 후 26년이 지났다. 용산공원과 인접하고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이촌역 남측에 있다. 심의안 통과에 따라 향후 용산구에서 사업계획 승인과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현재 최고 22층, 2036가구로 구성돼 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7층, 2213가구 대단지로 변신한다. 가구 수가 177가구 증가하고, 용적률은 358.24%에서 499.15%로 올라간다.
서울시는 '수유·번동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강북구청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강북구는 1974년 건립된 구청사의 노후, 협소로 인해 분산 운영하던 행정청사를 신청사로 통합할 수 있게 됐다.
강북구청 신청사는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6만 90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6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 목표다. 구청사·구의회·보건소·주민센터 등 청사 기능과 함께 지역에 부족한 생활서비스시설인 어린이집·청년지원센터·돌봄센터·구민청 등을 갖춘 주민 친화적인 행정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청사 건축계획안은 지난해 4월 설계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계획안에 따라 지상부에 조성되는 열린광장은 지역에 부족한 열린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휴식·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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