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 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부건설은 1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 4162억 원, 당기순이익 313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80%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당기 순이익 역시 290% 증가했다. 이는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됨에 따라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수주잔고는 10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토목과 건축 분야 공공 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3조 원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부채비율도 개선됐다. 차입금의 지속적인 축소와 자본 총계의 증가에 힘입어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226%로 약 35% 포인트 감소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 운용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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