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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아이폰 더 많이 만든다는 애플, 트럼프 “하지마”[글로벌 왓]

팀 쿡 애플 CEO와 통화 "美 생산 늘리라고 해"

"인도, 미국산에 사실상 '무관세' 적용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순방 중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애플에 “인도 공장 건설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중동 순방 차 방문 중인 카타르 현지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전날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은 인도 전역에 아이폰 생산 공장을 짓고 있지만, 나는 (쿡 CEO)에 ‘당신이 인도에 (공장을) 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화 결과 애플도 미국 내 아이폰 생산을 늘리겠다는 답을 내놨다”고 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중국 내 아이폰 생산 기지를 인도로 이전, 인도 내 연간 아이폰 생산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애플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중국이 내린 국경 봉쇄 조치로 생산에 차질을 겪은 이후 점차 중국 생산량을 줄여왔다. 실제로 올 3월 기준 아이폰의 인도 생산량은 1년 전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이 무역 공방을 벌이자 고급망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도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발언으로) 미국 판매용 아이폰을 인도에서 더 많이 생산하려는 애플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인 인도가 미국산 상품에 ‘무관세’ 적용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인도의 제안이 사실이라면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다른 국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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