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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시간 거친 ‘절친’, 빅리그서 같은 날 대포 ‘쾅쾅’

다저스 김혜성 데뷔 11경기째에 솔로포

샌프란 이정후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

KBO 출신 동반대포, 박병호·이대호 전례

15일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는 김혜성. 연합뉴스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이정후(오른쪽). AP연합뉴스


인고의 시간을 보낸 ‘키움 출신’ 두 야수 김혜성(26·LA 다저스)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같은 날 홈런을 쏴 올렸다.

김혜성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9대3 승)에 9번 타자 2루수로 나서 2대3으로 뒤진 5회 말에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두들겨 오른쪽 담을 넘겼다. 홈경기에서 처음 때린 안타가 MLB 데뷔 첫 홈런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데뷔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이달 4일 감격의 빅리그 승격 뒤 이날까지 11경기에 나섰다. 내야 안타 1개를 더해 2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로 1타점 1득점을 올린 그의 시즌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이 됐다. 왼손 투수가 나오자 6회 대타로 교체된 만큼 ‘플래툰 시스템’ 극복은 과제다.



김혜성은 올해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9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스타군단’ 다저스를 선택한 데 대해 우려도 있었지만 김혜성은 근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속구 대처를 위한 타격폼 수정에 매달린 그는 빅리그행 불발과 마이너리그 생활에 대해서도 “내가 부족해서 그랬던 것” “똑같이 야구하고 밥도 잘 먹었다”며 꿋꿋이 버텼다. 이날 경기 후에는 “팀 내 역할이 어떤 것인지 잘 파악하려고 했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는 말을 남겼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한 뒤 묵묵히 버텨온 이정후도 시즌 초반 빅리그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KBO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인 ‘절친’이다.

3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는 데뷔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뿜었다.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7대8 패)에서 4대8로 뒤진 7회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무사 1루에서 라인 넬슨의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은 연속 경기 대포다. 이정후는 지난달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적 있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은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이다.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다. 타점은 29개. OPS(출루율+장타율) 0.812로 팀 내 3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동반 홈런은 몇 차례 있었다. 2015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같은 날 손맛을 봤고 2022년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있었다. 이듬해 최지만과 배지환은 같은 팀(피츠버그) 소속으로 한 경기에서 차례로 홈런포를 쏘기도 했다. KBO 출신 빅리거 동반 홈런도 있었다.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같은 날에 데뷔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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