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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꼴보기 싫어서 떠난다"…해외로 자녀 유학 보내는 '이곳' 부자들

이미지투데이




관세전쟁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뉴욕 맨해튼 부촌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유럽 명문 사립학교 11곳의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각 학교는 연간 학비 7만 달러(약 1억 원)가 넘는 교육 프로그램들과 템스강 조정, 알프스 스키 여행 등 특별 활동을 소개했다.

하지만 매체는 “표면적 이유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두려움으로 공개적 언급은 피했지만 부모들 간 사적 대화에서 ‘트럼프 이슈’가 해외 유학 관심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는 것이다.



레이철 베일리 베넨든 스쿨 교장은 “행정부 교체와 지정학적 트렌드로 올가을 미국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웨스트민스터 스쿨 입학 담당자도 “미국 교육에 만족하지 않는 미국인이 많다”고 언급했다.

데이비드 웰리슬리 넥스트 스텝 에듀케이션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이 확실한 요인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같은 ‘엘리트 엑소더스’ 현상은 미국 내 상류층 사이에서 확산 중인 불안감을 반영한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우려가 ‘포르투갈 골든 비자 취득법’이나 ‘코스타리카 은퇴 자금 계획’ 같은 해외 이주 정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약값 인하와 초고소득층 증세 등 ‘민주당식 정책’을 도입하며 민심 이반 차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관세전쟁 여파로 확산되는 경기침체 우려와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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