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대통령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86.0%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22년 대선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0.8%는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한다’는 응답의 비중은 70대 이상이 89.9%로 가장 높았으며 60대(88.9%), 50대(88.4%), 40대(86.6), 30대(85.3%), 18~29세 이하(75.3%)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한다고 답한 비율은 60대·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난 대선 대비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젊은 세대의 약진이다. 18~29세 유권자들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5.3%로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낮았지만 지난 대선에 비해 8.9%포인트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선거 관심도 측면에서도 청년층의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다. 이번 대선에 ‘관심 있다’고 답한 18세~29세 이하의 청년층은 84.2%로 지난 대선에 비해 7.2%포인트 늘었다. 같은 항목에서 95.4%를 기록한 40대의 비율도 지난 대선에 비해 5.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의 선거 관심도는 91.9%로 지난 대선과 비교해 2.0%포인트 증가했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38.6%가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직전 대선(27.4%)보다 증가한 수치다.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는 31.8%의 응답자가 ‘능력·경력’, 27.3%가 ‘정책·공약’, 22.9%가 ‘도덕성’, 12.9%가 ‘소속 정당’을 택했다.
이번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이달 2~3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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