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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 놓인 허경영…16일 '사기·준강제추행 혐의' 영장실질심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스1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여부가 오는 16일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 허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법원은 당초 오전 10시 30분으로 심문 일정을 잡았으나, 오후 2시 30분으로 시간을 변경했다.



변경 사유는 변호인 측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고,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들을 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2월 두 사건과 관련된 고소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허 대표가 경찰조사 출석 당시 성추행 등 혐의룰 부인했고, 수사관들을 상대로 고소와 감찰 요청을 제기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8일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닷새 만인 13일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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