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유세 첫날 현장에서 신은 운동화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사태를 빚자 웃돈이 붙어 판매되는 사례가 나왔다.
이 후보가 출정식에서 신은 운동화는 리복에서 지난 2022년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이다. 원가는 8만 9000원이지만, 무신사 스토어나 29cm 등에선 3만원대에 판매됐으며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14일 현재 G마켓과 옥션에서 이 제품을 판매 중인 한 셀러에게서는 33만 9300원에 모든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다. 이 후보가 신기 전 가격이 3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10배 가까이 뛴 셈이다. 해당 판매자는 제품명에 ‘이재명 대선 운동화’라고 적어놓았다.
앞서 12일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는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색이 배합됐다는 점에서 특히 눈에 띄었다. 이는 여야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이 후보의 의도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대 대선 때 이 후보는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두 가지 색이 조화를 이룬 운동화를 신고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첫 번째 사명인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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