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13일 과학기술2관 앞 의인 故 이수현 추모비에서 의인 故 이수현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24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추모식은 지난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의인 故 이수현(무역학과 93)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영 세종부총장, 의인 故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씨, 정규언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최재혁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장,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이수현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글로벌경영전공 소속 학생 1명과 무단외박 동아리 소속 학생 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의인 故 이수현의 부모가 2001년 기부한 1억 원으로 조성된 기금이며 고인이 수학했던 무역학과(현 글로벌경영전공) 학생과 그가 활동했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되고 있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준 의인 故 이수현의 24주기 추모식을 맞아 고인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고인이 남긴 희생정신과 용기를 마음 깊이 새기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의인 故 이수현은 2001년 1월 31일 국민훈장을 받았고 모교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같은 해 2월 24일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고인을 기리는 추모기념비는 부산어린이대공원과 그의 모교인 낙민초등학교, 동래중학교, 내성고등학교, 그리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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