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진행된 부산 교육감 재선거 당시 교회 내에서 후보와 대담을 진행해 이를 SNS 등에 올린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부산경찰청은 부산 강서구 소재 세계로교회 등 세 곳을 압수수색했다. 혐의는 지방교육자치법 위반이다.
지난달 2일 진행된 부산 교육감 재건서 당시 손 목사는 정승윤 당시 부산 교육감 후보와 해당 교회 안에서 대담하는 영상을 촬영해 SNS 등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대담이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찰에 정 후보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지방교육자치법은 공직선거법을 준용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종교적 기관·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손 목사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접어들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며 세이브코리아를 주요 보수 단체로 급부상시킨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