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울산 도심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건의 교통사고로 23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께 북구 호계동 상안교사거리 인근에서 울산공항 방향으로 달리던 기업체 통근버스가 우측에서 직진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 탑승자 27명과 SUV 탑승자 2명 등 총 29명 중 19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SUV에 타고 있던 60대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다.
SUV 탑승자들은 차체 앞부분이 찌그러져 탈출하지 못하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7분께 남구 신정동에서는 롯데캐슬에서 동서오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SUV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선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어 승용차가 사고 충격에 튕겨 나가 옆 차선의 트럭과 부딪히는 2차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총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11시 5분께 남구 상개삼거리 인근에서는 맥주가 든 상자 1100개를 싣고 우회전하던 화물 트럭에서 맥주병 일부가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깨진 유리 파편과 맥주가 도로를 뒤덮어 일대 교통이 2시간가량 마비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