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명 : 연희파크푸르지오(2018년)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로 136에 위치한 5개동, 최고 높이 19층 396가구 아파트입니다. △전용 59㎡ 136가구 △전용84㎡ 225가구, 전용 112㎡ 35가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 층에 3 가구, 계단식 아파트입니다. 전용 59㎡ 최고가는 2021년 10억 8000만 원, 현재는 9억 4000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용 84㎡ 최고가는 2021년 12억 8000만 원, 현재는 10억 7000만 원입니다. 전용 112㎡의 경우 최고가는 2021년 14억 원인데, 2023년 이후 거래가 없네요. 여전히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고 가격 회복률은 80% 후반 입니다.
선정이유 ①신축에 이 가격은 없다
2018년에 입주한 연희파크푸르지오의 컨디션은 최상급입니다. 입주한 지 7년이 지났지만 단지의 관리 수준은 최근 입주한 아파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렇게 높지도 않은 19층의 아파트인데, 엘레베이터는 2대입니다. 속도는 고속열차입니다. 시스템에어컨이 구축돼 있습니다. 전용 59㎡는 전체 매물이 3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쾌적한 공간 활용이 장점입니다. 400가구가 안되는 중소형 단지이지만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도 훌륭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갖추고 있고 시니어클럽도 있습니다. 조경도 끝내줍니다. 2026년을 기점으로 서울 내 신축 공급이 급감한다고 합니다. 광화문 진입이 장점인 연희동 신축은 충분히 훌륭한 선택지가 될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단지 전용 59㎡는 10억 원 미만으로, 전용 84㎡는 10억 원 대에 매매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장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않은 연희파크푸르지오 역시 가격 상승의 추가 여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지하철은 멀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여의도와 을지로까지 30분입니다. 강남은 55분입니다.
선정이유 ②홍제천과 안산의 품격…배산임수의 형
아파트 단지명에 ‘파크’가 붙어 있을 만큼 단지 주변의 자연 환경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파트 단지 앞으로 홍제천 산책로가 있습니다. 산책로 이름은 가을 단풍길입니다. 자전거길도 잘 돼있는데요. 유독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고가의 로드 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홍제천을 따라 걷다보면 한강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단지 뒤로는 안산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배산임수의 입지입니다. 한 풍수지리 전문가는 연희파크푸르지오를 두고 “안산이 연희동을 감싸 안듯이 들러 쌓여 있고 앞으로 홍제천이 흐르는 모양새가 아주 보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단지는 전체가 평지입니다. 단지 안에 예쁘게 가꿔진 조경과 안산, 홍제천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환경을 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5층 이상만 돼도 안산 공원 조망이 가능합니다.
선정이유③ 어른들끼리 살아 조용한 아파트
인근의 초등학교는 연희초등학교입니다. 도보로 약 15분 이상 걸리는데요. 사실 이 단지는 어린아이 키우기는 힘든 환경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아이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단지가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에 어린이 도서관 대신, 시니어클럽이 설치된 것 보면 아파트 콘셉트가 확실히 고연령 대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어요. 미취학 아동들이 살기에도 충분히 좋아보였어요)
유의사항 상가가 없어요…편의점까지 언제 가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근처로 이디야 커피 등 일부 가게가 존재하지만 편의점까지 가려면 도보로 5분 이상 가야 합니다. 간단한 장을 보려면 인근 아파트 단지 내에 마트를 가야 합니다.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입니다.
지하철역도 멉니다. 경의중앙선인 가좌역이 1.4km 떨어져 있고 도보로는 20분입니다. 단 위에서 설명했듯이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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