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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농 트랙터 상경시위…경찰 "서울 진입 불가"에 3차 대치 예상

지방서 출발한 트랙터 30여대

오늘 오후 3시 광화문 행진 계획

경찰 "다른 차량 안전 우려" 불허

전농 "평화로운 대행진 방해 말라"

9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수원시 올림픽공원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조직한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를 동원한 상경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전봉준투쟁단'이 10일 세 번째 '트랙터 상경 시위'에 나선다. 경찰이 전날 서울 도로 진입을 불허하며 양측 간 대치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와 관악구 남태령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 교통 정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농은 전날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이 이번에 내린 제한통고에는 어떠한 법적근거도 없으며 ‘교통불편 우려’라는 자의적 판단에 근거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30여대는 이달 7일부터 광주·전남·전북·충남 등에서 상경길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수원시청에서 출발해 오후 2시까지 광화문에 도착한 뒤, 3시부터 시작되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9일 트랙터의 서울 도로 진입을 불허하는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상태다. 경찰은 트랙터 대신 1t(톤) 트럭 20대의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3월 전농의 트랙터 상경 시위에 대해 법원이 내린 결정과 같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다른 차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트랙터는 진입을 불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트랙터 시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탄핵 및 대선 국면에 접어든 뒤 세 번째다. 앞서 전봉준투쟁단은 지난해 12월 21일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며 트랙터 30여대와 트럭 50여대를 이끌고 상경 집회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 차벽에 막혀 시민들과 함께 28시간 동안 밤샘 대치를 진행했고 경찰이 물러서며 결국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어 올해 3월 25∼26일에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재차 트랙터 행진을 시도하다가 남태령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한편 전농의 이번 행진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이어 ‘내란세력과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과 사회대개혁 완수’ 등을 촉구하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농 등은 쌀 의무수입 중단, 농민기본법·먹거리기본법 제정 등 '농업대개혁·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12대 요구안'을 차기 정부에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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