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시민 참여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10일과 11일 도심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자유로운 거리, 활력있는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국채보상로(서성네거리~공평네거리) 일대에서 전문팀의 거리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올해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주관을 맡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축제 기획의 전문성을 살려 대구 대표 축제 도약을 위해 새롭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국내 최초 도로 위 런웨이형 무대 및 2.28공원 특설무대 도입, 국내외 퍼레이드 전문팀 대상 ‘스페셜 부문’ 신설, 시민 참여·교감형 프로그램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이번 축제에는 런웨이형 메인무대와 2.28공원 특설무대를 새롭게 도입했다.
런웨이형 무대는 가로 약 100m, 폭 약 12m, 높이 1.2m 규모다.
퍼레이드 참가팀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관람객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런웨이 무대를 제외한 나머지 8차선 도로 위에는 100m 길이의 잔디 무대를 설치해 축제 이틀 동안 ‘차 없는 거리’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누빌 수 있도록 했다.
개방형으로 리모델링된 2.28기념중앙공원에도 특설무대를 설치, 축제에 참여하는 거리공연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했다.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인 퍼레이드 파트에서는 국내‧외 퍼레이드 전문팀이 참여하는 스페셜부를 새롭게 신설한 것이 주목된다.
기존 일반부, 아동, 청소년부, 실버부, 글로벌부를 유지하되, 전문 퍼레이드팀의 신청을 유도해 퍼레이드의 예술성과 대중의 호응을 동시에 이끌어 내도록 한 것이다.
올해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는 전년 대비 4개 팀이 증가한 11개국 17개 퍼레이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만, 필리핀, 일본, 불가리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퍼레이드팀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클라운과 거리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일반 시민들이 직접 클라운으로 분장해 거리에서 관객과 교감하는 형식의 체험형 콘텐츠인 시민클라운은 시민 축제 참여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K-댄스파이터, 스트릿댄스파이터 등 시민경연대회는 예선 신청자가 360명에 이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순태 파워풀페스티벌 조직위원장(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올해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변화된 공간구성과 다채로운 참여팀을 통해 축제의 지평을 넓혔다”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대구형 축제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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