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한 유해란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지노 티띠꾼(태국)과는 3타 차다.
전반에 버디만 5개를 골라낸 유해란은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유해란은 경기 후 “전반에는 샷과 퍼팅이 모두 좋았는데 후반에는 바람이 강해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2022년 미국 진출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도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혜진은 6언더파를 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2위다. 신지은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함께 4언더파 공동 14위다. 윤이나는 1오버파 공동 77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버디 2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3개를 범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