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38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작품 중 tvN·티빙 공동기획 ‘원경’, tvN ‘그놈은 흑염룡’,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 등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와 OTT 포함 전체 방영회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6.9% 감소한 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방영 작품이 ‘별들에게 물어봐’ 외에는 부재했던 점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OTT 동시방영 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했다. 전년 동기의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글로벌 흥행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에는 다수 작품이 작품성과 흥행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5년 시작과 함께 tvN 월화드라마로 선보인 ‘원경’은 주연배우의 열연이 화제가 되면서 방영 기간 내내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원경’의 후속 드라마인 ‘그놈은 흑염룡’은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기준 전 세계 109개국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티빙 오리지널로 선보인 ‘스터디그룹’은 참신한 소재와 신예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신이 화제를 모으며 5주 연속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최수영, 공명 배우 주연의 로맨스 tvN ‘금주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의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 박보영과 박진영 배우 주연의 로맨틱 성장 드라마 tvN ‘미지의 서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한 첫 일본어 드라마로, 해당 작품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현지 로컬 제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올해는 TV와 OTT 포함 전체 라인업 편수 중 60% 이상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실적 또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에는 OTT 오리지널 공급을 통해 TV 라인업 축소 영향을 최소화하고, 하반기에는 수목 드라마 블록 재개, 일본 현지 작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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