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부터 진행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의 콘셉트를 '광장의 유세'로 정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은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국민의 외침을 듣는 선거여야 하며 들불처럼 번진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하는 선거"라며 "이런 취지를 살리고자 유세 콘셉트를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광장의 유세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끊임없는 자기 확장의 의미도 담겨 있다"며 "예전 유세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점 찍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특정 테마의 도시들을 벨트로 연결해 하나의 면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공동본부장은 "첫 유세 일정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라며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무려 124일 동안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국민들의 함성을 다시 유세의 광장으로 연장시키고 빛의 혁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유세는 내란에 멍든 대한민국을 치유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첫 유세 벨트는 'K-이니셔티브 벨트'로, 미래 비전과 관련돼 있다"며 "추격 경제를 넘어 선도 경제를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포부"라고 전했다.
또 "배리어프리, 리프트 도입, 수어 통역 등을 통해 함께하는 유세, 소통에 중점을 둔 유세를 하고자 한다"며 "모든 유세는 어떤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일정에 대해선 "벨트의 구체적 도시와 일정은 추후에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콘셉트 하나하나도 차후 재차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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