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수령 7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60대 약초꾼 A씨가 최근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30뿌리를 채취했다.
천종산삼은 인공 재배가 아닌 자연 발아 방식으로 생성된 산삼으로, 야생조류나 동물의 배설을 통해 발아해 50년 이상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 감정 결과 이번 발견된 천종산삼은 4대 이상을 이어온 가족군으로, 최고 수령은 70년에 달했다. 총 무게는 118g이며 감정가는 1억7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리산에서 천종산삼이 발견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수십 년 세월을 견딘 만큼 약효가 뛰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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