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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르면 8일 중대 발표…"지각 뒤흔들 소식"

"무역과는 무관" 관세 관련 선그어

사우디 등 순방앞둬 중동정책 관측

악시오스는 '원전 규제완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왼쪽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가운데) 중동 특사의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뒤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8일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달 8일이나 9일 또는 12일에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주제에 관해 수년간 나온 발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무슨 내용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무역에 관한 것은 아니다”라며 관세정책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서도 “(곧 발표할 소식은) ‘지각을 흔드는(earth-shattering)’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으로 중동 순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대 발표’가 중동 정세와 관련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 중단을 약속했다면서 후티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후티 간 협상을 중재해온 오만 정부도 이날 양측이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분쟁 종식은 관세정책을 제외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다만 중동의 또 다른 긴장 요소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는 ‘기드온 전차’ 작전에 착수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중대 발표가 중동과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에선 위트코프 특사가 중재해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역시 점령지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러시아 측의 고집에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에 대한 국내외 피로도를 의식해 다른 분야에서 새 정책을 발표해 이목을 돌리려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미국 내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해 신규 원전에 대한 인허가 간소화 등 규제 완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확대에 나서는 것”이라며 “(SMR 등) 차세대 원자로 확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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