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5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약 30주 동안 6·25 전사자 유해가 대량으로 발굴된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노항리(진격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저항령) 등 3곳이다.
동해시 망상동은 인제-현리 부근 전투, 정선 전투, 인민군 침투부대 격멸작전 등이 있던 격전지로, 전사한 국군 432명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영천 전투가 있었던 영천시 진격산에선 국군 2416명이 전사했고, 설악산 부근 전투와 양양-간성 진격전이 있었던 인제군 저항령에선 국군 250명이 전사했다.
국유단 관계자는 “이들 3곳에선 국군 전사자 유해 305위가 발굴됐지만, 신원이 최종 확인된 전사자는 14명에 불과하다”며 “신원 확인을 통해 전사자 유해를 유가족에게 돌려주기 위해 병적 기록을 토대로 관련 유가족 3098명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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