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46억 원, 영업적자 15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223억 원 대비 약 7배 가량 성장했으며 영업적자 폭은 전년 동기(281억원) 대비 46% 감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인수를 완료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흑자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IDT는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도 기조를 이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 연간 매출 4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올해부터 남반구 수출 물량의 확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범미보건기구(PAHO) 선행입찰 추가 수주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국내에서 개발된 유일한 대상포진백신인 ‘스카이조스터’는 가격 경쟁력과 접종 편의성을 강점으로 국내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점으로 국내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기업인 사노피와의 전략적 협업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노피에서 도입한 소아용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은 올해 1월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됐고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2월부터 영유아 대상 접종을 개시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IDT의 안정적 성장, 자체 개발 백신의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내년 하반기 임상 1/2상 진입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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