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10억 원 증액한 60억원으로 편성해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2001년 도입된 농작물재해보험은 매년 가입률이 증가해 2024년에는 34%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해 가입률 3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보험 대상 품목은 기존 56개에서 63개로 확대된다. 양배추·브로콜리·당근 등 8개 품목이 새로 추가되고, 기존 시설감자 1개 품목은 제외된다. 병해충 보장 품목도 ‘사과 탄저병’ 추가 등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또한 광역지자체 최초로 과수 냉해 예방시설 지원사업을 신설해 냉해를 방지하는 방상팬이나 미세살수장치를 설치하는 사과·배 농가에 보험료 할인도 기존 20%에서 25%까지 확대한다.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분화류 등 화훼 품목 확대, 과수 폭염 피해 보상 규정 마련 등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 건의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빈번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업기술원 및 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보험의 필요성과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생산 면적이 크고 가입률이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는 농작물재해보험 제도의 실질적 개선과 농업인의 부담 경감을 통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농업인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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