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위한 고위급 접촉에 나선다. 이번주 스위스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7일 중국 상무부는 허리펑 부총리가 9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해 미국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근 미국 고위 인사들이 관세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접촉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전 세계의 기대, 중국의 이익, 미국의 산업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끝에 미국과 접촉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상무부는 “허 부총리는 중미 경제 및 무역 협상의 중국 수석 대표로, 스위스를 방문하는 기간 중 미국 측 책임자인 베선트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도 베선트 재무장관이 오는 8일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며 경제 현안을 담당하는 중국 측 수석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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