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북항 제1부두에 들어설 ‘글로벌창업허브 부산’에 대한 설계공모 심사 2단계 과정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이번 설계공모는 국제 지명·제안 방식으로, 1단계에서 선정된 4개 국내외 건축팀이 참여해 혁신적인 설계안을 발표한다.
시는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심사평을 포함한 심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장을 찾아 설계공모의 취지와 심사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참여 팀을 격려할 예정이다.
‘글로벌창업허브 부산’은 1911년 건립된 북항 제1부두의 폐창고를 증·개축해 창업, 문화, 소통, 지원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이 부두는 한국전쟁기 구호물자 유입의 관문이자 부산 근현대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설계지침서에는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현대적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계획안이 요구된다.
시는 국내외 건축사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된 설계공모의 당선작을 오는 13일 발표한다. 이후 문화유산 심의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18억 원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수도권에 조성되는 혁신 창업 거점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번 설계 공모는 ‘글로벌창업허브 부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공정하고 철저한 심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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