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덴마크를 꺾고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에 진출했다.
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8강전에서 덴마크에 3대1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덴마크마저 돌려세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까지 배드민턴 5개 종목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표팀은 첫 경기였던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2대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단식에서는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나섰다. 안세영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후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1대2로 패했으나 여자 복식에서 배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2대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건 2017년이다. 당시 중국을 3대2로 꺾으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직전 대회였던 2023년에는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3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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