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관료로서 예결산 분석을 반복해왔던 저자는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개인의 삶까지도 예결산 분석의 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조선시대 10만 양병설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주장에 대해 저자는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 국가적 위기 극복의 방법을 모색해본다. 10만 양병에 관한 짝수당과 홀수당의 논쟁을 재구성하고 예결산 분석의 방법을 통해 독자들이 깊이 있게 예결산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예결산 분석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정치인이나 관료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냉정하고 따분한 숫자 속에 담긴, 현실적이지만 역설적으로 희망적인 방도를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3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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