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도서관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삼단봉을 들고 난동 부린 4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폭행·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시진핑자료실에서 삼단봉을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는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이 체포 후 A 씨의 가방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A 씨는 “시진핑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의 난동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최근 공공장소 흉기소지죄가 신설됨에 구속영장 신청 등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자리한 시진핑자료실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문을 기념해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 1만 여 점을 기증받아 2015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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