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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버스' 전국으로 확산…경남 의령서도 내년 시동

경남도·의령군 버스 완전공영제

시범운영후 내년 1월 본격 운영

관광객 많은 시기엔 별도 노선도

경남 의령군 시내버스. 사진 제공=의령군




전국에 확산하고 있는 무료 버스가 경상남도에서도 시행된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의령군 농어촌버스가 공영제로 전환된다.

1일 경남도와 의령군에 따르면 군의 버스 공영제는 올 연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공영제가 시행되면 버스편이 부족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버스 노선 편성이 증가해 버스 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의령군 농어촌버스 공영제 전환은 경남도와 의령군의 정책적 노력의 산물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교통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경남형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을 공표했고, 오태완 의령군수는 생활 군정과 일상의 변화를 강조하며 버스 공영제 전면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군은 앞서 버스공영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하고 지난해 11월에는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버스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은 버스회사로부터 의령버스터미널 매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선권과 농어촌버스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후 준비가 완료되면 운전기사 채용과 임금, 버스 유지·관리 등을 의령군이 직접 담당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완전공영제와 함께 시내버스 무료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군은 관광 수요에 맞는 노선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나 주말 등에 노선을 확대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산업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기대하고 있다.

의령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도 완전공영제와 무료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대도시보다는 예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도시를 위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버스 공영제의 원조는 전남 신안군이다. 섬으로만 이뤄진 신안군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공영제를 도입했다. 이후 강원 정선군, 양구군, 전남 완주군이 완전공영제를 도입한 상태다.

완전공영제와 별개로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는 지자체도 있다. 경북 청송군이 2023년 처음 시행했으며 전남 완도와 영암, 강원 양구군 등이 잇달아 무료 운영에 나섰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들은 농촌 인구 고령화와 대중교통 이용 감소, 민간 운송사업자의 지속 가능성 저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교통 공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군은 주민 설문조사 결과 90% 가까이 버스공영제 전환을 찬성하고 있다. 군의회도 적극적"이라는 지역 분위기를 전하며 "모두가 누리는 생활 복지를 위해 버스 공영제는 필수이며 경남도와 의령군이 준비하는 버스공영제가 전국 완전버스공영제의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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