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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은 일 못하는 사람…내가 금리 더 잘 안다”

취임 100일 기념행사서 美 중앙은행장 비난

30일 PCE 지표 주목

제롬 파월(왼쪽)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일을 못하는 사람’이라며 또 다시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매컴카운티에서 열린 취임 100일 행사에서 “연준 이사회에 존중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사회의 한 사람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비판하는 인물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파월 의장이 그 대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을 비판해서는 안되며 연준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둬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파월보다 금리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의)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4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지난달은 소비자물가는 팬데믹 이래 가장 많이 내려갔다. 모두 100일 만에 이룬 성과”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파월 의장을 향해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무너진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이 설득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날 일주일 만에 다시 공세에 나선 것이다.

한편 연준이 올들어 금리를 잇따라 동결하며 관망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상무부는 30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3월 전년 대비 2.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2월 PCE 지수 상승률은 2.5%로 집계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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