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한 시즌 두 차례의 ‘1회 3타자 연속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다.
양키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세 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5대3 완승을 거뒀다.
1회 초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셤이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2구째 시속 140㎞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2번 에런 저지는 초구 147㎞ 싱커를 두들겨 우월 솔로포를 쳤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3번 벤 라이스는 2구째 137㎞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겼다.
양키스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는 1회 말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저지가 모두 초구에 홈런을 쳤다.
이날 양키스는 홈런 6개를 포함해 19안타를 몰아쳐 15대3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뒤 저지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리셤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우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1번 타자가 그런 결과를 내면 우리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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