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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수술 로봇, 5년내 최고 외과의 뛰어넘는다"

뉴럴링크 뇌에 칩이식 언급하며

"인간은 정밀성 떨어져 로봇 이용"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로봇 수술 시스템. 머스크 X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술용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5년 안에 인간 의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칩 이식수술 사례를 언급하면서 로봇 의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28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로봇이 몇 년 내에 우수한 인간 외과 의사들을 뛰어넘고 5년 이내에 최고의 인간 외과의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수술용 로봇이 수많은 수술에서 의사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한 기업의 로봇 수술 시스템이 137건의 수술을 진행했는데 합병증 등이 굉장히 낮고 일반 수술로 전환한 사례도 극소수에 그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또 자신이 설립해 운영하는 뉴럴링크를 언급했다. 그는 “뉴럴링크는 두뇌-컴퓨터 전극 삽입에 로봇을 이용해야 했다”며 “인간이 (이 수술에) 요구되는 속도와 정밀함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지난해부터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사지마비 환자의 두뇌에 심어 이들이 BCI 장치를 통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실험을 해오고 있다. 정밀하게 진행돼야 하는 해당 수술 과정에서 인간보다 정확한 통제가 가능한 로봇을 활용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뉴럴링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술용 로봇과 관련해 “우리의 이식에 쓰이는 실은 아주 가늘어서 인간의 손으로 삽입될 수 없다”며 “우리의 수술용 로봇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 실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삽입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머스크는 또 뉴럴링크의 칩을 뇌에 심어 의사소통에 성공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을 앓는 사지마비 환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 환자가 지금까지 뉴럴링크 칩 이식수술을 받은 세 번째 사지마비 환자이며 ALS 환자로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척수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됐지만 뉴럴링크 칩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다른 환자의 사례도 공유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현재 벤처 투자 시장에서 85억 달러(약 12조 200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 11월 35억 달러로 평가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50억 달러 뛰어오른 셈이다. 뉴럴링크는 이를 바탕으로 약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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