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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다크 히어로 액션 '웃음 핵펀치' 기대해주세요"

■30일 개봉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

◀ 오컬트 첫 도전 마동석

다크 히어로물 섞어 상업화

범죄도시 노하우 적용한 것

세계관 바탕 후속편도 준비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바우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017년 영화 ‘범죄도시’를 선보이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던 배우 마동석(사진). 영화 ‘부산행’, 드라마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에 출연하며 강렬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그가 제작, 기획까지 참여한 ‘범죄도시’가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4편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범죄도시’ 2~4편까지 모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프랜차이즈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뤄냈고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범죄도시’ 8편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그는 돌연 오컬트 장르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에서도 연기는 물론 제작과 기획을 맡은 마동석을 24일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가 만났다. 갑작스러운 장르 변화에 대해 묻자 그는 “액션 연기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렇지 헤비메탈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기획하고 있고, 액션 로맨스도 할 수 있다"며 “오컬트는 좋아했고 관심 있던 장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일본 만화 ‘베르세크’를 매우 좋아한다”며 “슈퍼맨처럼 영웅화된 캐릭터 말고, 하수구에 사는 닌자터틀이나 베놈 같은 그런 다크 히어로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는 그는 “오컬트와 다크 히어로물을 섞어보니 딱 붙더라”며 “처음에는 매니아들이 좋아할 조금 규모가 작고 취향을 타는 작품이었는데, 규모를 키우면서 보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키워서 상업 영화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이 작품은 천주교 보육원에서 자란 특별한 능력의 해결사 바우(마동석 분)가 샤론(김서현 분)과 김군(이다윗 분)과 팀을 꾸려 퇴마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바우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바우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의 고통과 퇴마의식 등 오컬트 장르를 충실하게 따랐지만 ‘거룩한 밤’이 차별화를 꾀한 점은 악마도 주먹으로 때려 잡는 마동석의 ‘핵주먹'을 비롯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악령에 사로잡힌 은서(정지소 분)와 대척점에 써서 퇴마를 하는 샤론(김서현)의 대결이다. 특히 중간중간 마동석이 터트리는 유머와 자영업자 같은 바우 팀의 아기자기한 팀워크 등은 ‘따뜻한 오컬트 웹툰’ 같은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블라인드 시사회를 통해서 20~50대까지 재미있어 하는 장면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배치한 것”이라며 “'범죄도시'를 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데이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등장하는 순간 관객들이 웃을 준비를 하고, ‘웃음 펀치’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거룩한 밤’에서도 그는 일단 웃기면서 시작한다. 이후 악마 숭배자에게 “한국이이세요?”라며 무심하게 묻는 장면은 ‘베테랑’에서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를 떠올리게 하며 폭소를 자아낸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바우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은 ‘불호’가 거의 없는 호감 배우이자 강렬한 존재감으로 ‘범죄도시’ 시리즈 3편이 모두 1000만 명을 넘었다. 한국 영화 역사 상 시리즈 3편이 1000만을 넘긴 작품은 ‘범죄도시’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거룩한 밤’에 대한 대중이 기대감은 높고 이는 그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는 “정말 너무 운이 좋다고 밖에 할 수 없다”며 “그런데 그냥 대충 해서 된 것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말이 딱”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모든 작품을 오랫 동안 치밀하게 기획하고 시간이 너무 흘러 트렌드에 맞지 않고 올드해 보이면 과감하게 뜯어 고치고 세계관도 미리 다 짜놓는다고 했다. 그는 “'거룩한 밤'도 이미 세계관을 다 짜 놓고 나서 개봉되는 작품을 쓴 것”이라며 “프리퀄을 웹툰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거룩한 밤’ 세계관을 바탕으로 후속 작품을 영화로 할지, 웹툰으로 할지, 애니메이션으로 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후속 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행에 대해서는 “손익분기점(200만 명)”이라며 “요즘 100만 넘기면 성공할 정도로 영화 시장이 좋지 않은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15세 관람가,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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