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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지만 잠자리는 안 해요"…中서 번지는 '우정 결혼' 뭐길래?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우정 결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청년들이 사회적 압박을 피하려 친구와 결혼하는 현상이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정 결혼은 연애감정 없이 가치관과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와 법적으로 혼인하는 형태다. 이들은 동거하지만 별도 방에서 취침하고 성관계도 맺지 않는다.

충칭 출신 20대 여성 메일란은 4년 전 친한 친구와 혼인신고를 했다. "남편과는 룸메이트이자 가족 같은 사이"라며 "응급상황 때 서로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어 안심된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클로이(33)는 대학동기와 우정 결혼했다. 이들은 재산 개별소유, 가사비용 분담 등의 혼전계약을 체결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이혼"이란 조항도 포함됐다.

이런 관계에서는 자녀가 필요할 경우 인공수정이나 입양을 선택한다. 또한 다른 이성과 연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정 결혼은 개인 독립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불안정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후베이성 가족관계 컨설턴트 판리안은 "사회적 압박 회피용 일시적 해결책"이라며 "주택가격 하락과 1인 가구 혜택 개선 시 자연스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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