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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항체부터 TPD까지…차세대 항암제 기술력 K바이오, 美서 가능성 입증

韓제약·바이오, 美암학회 총출동

SK라이프사이언스·동아에스티

TPD후보물질 전임상 결과 공개

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성과 밝혀

AACR 2025 포스터. 사진출처=AACR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대거 공개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등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들로 무장해 새 국산 항암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3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ACR에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전립선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중인 TPD 신약 후보물질 ‘p300 분해제’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TPD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기술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의약품은 없다. 회사측에 따르면 종양을 가진 쥐에게 p300 단백질을 분해하는 물질을 매일 한 번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이 현저히 감소했다. p300 단백질은 다양한 고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170900)HK이노엔(195940)도 TPD 신약 후보물질 ‘SC2073(IN-207039)’의 전임상 데이터를 내놨다.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쥐에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조속히 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CT-P72’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암세포와 연결해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기전으로 유방암과 위암 조직에 흔한 HER2 단백질이 타깃이다.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경쟁 물질 대비 180배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경쟁 약품이었던 로슈의 ‘루니모타맙’ 개발이 중단된 만큼 혁신신약(퍼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이 높다.

유한양행(000100)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YH32367’의 임상 1상 결과를 소개했다.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 반응이 없었고,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55%의 질병 조절률(DCR)을 보였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안전성 프로파일과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며 "담도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128940)도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항암 신약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회사 측은 오랫동안 표적이 불가능한 단백질로 여겨진 p53 돌연변이를 mRNA를 통해 건강한 p53 단백질로 대체하는 방식을 통해 ‘파클리탁셀’ 등과 병용 시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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