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병원장은 28일 “경기 북부 주민들이 아토피·천식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병원장은 이날 ‘경기도북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개소식에서 “전세계 인구 20%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인 아토피·천식 알레르기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현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경기도 내에는 남부 지역에 한 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면적이 넓은 데다 타 시도에 비해 교육 대상인 어린이, 청소년,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은 일산병원을 경기 북부 지역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했고, 일산병원은 알레르기 질환에 전문성을 갖춘 장광천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최종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은 “알레르기는 익숙한 질환이기는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지 막막해 하는 환자들에게 일산병원이라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이 주민 곁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과 전문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이해와 관리 수준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내 상담실을 운영한다. 교육 간호사가 상주해 전화, 온·오프라인을 통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유치원과 학교·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지원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교육 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지역사회 상담 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향후 센터는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광천 경기도북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센터장은 “지난해 11월 지정 이후 유치원과 학부모, 교사 외에도 실제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 및 조리사에게 교육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미 운영 중인 11곳의 센터들의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자료를 토대로 교육 정보를 제작, 배부하는 한편 아나필락시스 응급키트 등 응급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경기 북부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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