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학급 재학생의 흉기 난동으로 교사 등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학생 A(18) 군이 교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범행 10여분 뒤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 군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 학교 교장(60)과 환경실무사(49), 행정실 직원(40) 등 교직원 3명은 흉기에 가슴과 복부를 찔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다른 교직원 이모(49) 씨와 행인 1명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5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군도 난동 뒤 인근 공원 내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오전 8시48분께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해학생은 애초 특수학급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일반학급에서 생활하는 특수교육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건 경위는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 교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 중이며, 가해 학생이 어떤 연유로 난동을 부렸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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