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회는 15~2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에서 1회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670억 9900만 원이 증가한 1조 800억 7100만 원으로 심의,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경안에서 관심을 모았던 문화정책과 소관 축제예산으로 버스킹 8000만 원은 반영됐으나 하남뮤직페스티벌 7500만 원은 삭감했다.
오지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도록 세심하게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의회운영위원회 1건, 자치행정위원회 7건, 도시건설위원회 9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건 등 위원회별 총 2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도시개발, 재정, 행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정책 대안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박선미 의원(국민의힘)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권력은 폭력이다’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검단산 등 하남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주민 생활 터전을 위협하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과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위례신사선의 신속 추진도 강조했다.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도시재생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문 용역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하남형 공공임대상가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임희도 의원(국민의힘)은 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수 확보 방안으로, 각종 계약의 이윤율을 사업 난이도와 특성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정책안을 제시했다.
금광연 시의회 의장은 “지난 11일간의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준 의원들과,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협조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집행부는 안건 심의 중 제시된 의원들의 지적사항과 의견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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