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약 넉달만에 500만명의 이용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운행한 GTX-A 수서∼동탄 구간 누적 승객 수도 이미 앞질렀다. 지난 18일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날엔 평일 기준 최대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약 500만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개통 이래 하루 평균 약 4만1000명이 해당 구간에서 GTX에 탑승한 것이다.
평일 기준 이용자는 지난 1월 초 3만3596명으로 예측치(5만37명)의 67.1%이었다가 급증하면서 개통 15주차인 4월 2주차에 5만913명(101.8%)으로 초과 수요를 달성했다. 4월 3주차에는 5만2769명(105.5%)으로 더욱 늘었다. 서울로의 출퇴근을 위해 GTX를 이용하는 고양·파주시 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누적 이용자 수는 개통 108일째인 지난 14일 435만2000명을 기록해 이날 기준 수서∼동탄 구간의 1년여간 누적 이용자 수(432만7000명)를 석 달 만에 넘어섰다. 특히 4월 3주차까지 집계 기준으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이용자는 지난 18일 평일 기준 최대인 6만7058명(예측치의 134%)을 기록했다. 당시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가 킨텍스역 인근의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열어 이용자가 급증했다.
GTX를 타면 운정중앙역에서는 약 22분 만에, 킨텍스역에서는 약 16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GTX가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서울역과 수서역이 연결되면 수서∼동탄 구간도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