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안방에서 토트넘을 잡고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25승 7무 2패)를 쌓은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67·18승 13무 3패)과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려 남은 네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의 리그 우승은 2019~2020 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이자 1992년 EPL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의 우승 세리머니를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19패(11승 4무)째를 쌓으며 EPL 출범 이후 팀의 한 시즌 최다 패배(1993~1994, 2003~2004) 타이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EPL 3경기·유로파리그 1경기) 연속 결장한 토트넘은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 먼저 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니크 솔란케의 헤딩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내 리버풀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 24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전반 34분 코디 학포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는 완전히 리버풀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8분 리버풀의 에이스 무함마드 살라흐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살라흐는 EPL 통산 185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르히오 아궤로(184골)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토트넘의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더해 5대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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