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교대 입시 커트라인이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은 6등급까지 떨어졌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년 교대 수시 일반 전형에서 내신 6등급을 받은 합격자도 나왔다.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선 내신 7등급 합격자도 나왔다. 종로학원은 서울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광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2025학년도 입시 합격 점수를 분석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율교대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은 2.10등급으로 전년 1.97등급보다 떨어졌다. 춘천교대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은 6.15등급으로 전년 4.73등급보다 1등급 넘게 폭락했다.
정시 합격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전년보다 3.33점 떨어진 618.41점이 합격선이다.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인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은 4등급 중반대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교대 인기 하락은 초등교사에 대한 인식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교원종단연구에 따르면 초등교사 42.5%가 기회가 되면 이직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서교연 관계자는 "업무의 책임은 증가하는 데 비해 성취감이나 보람은 적고, 낮은 보수와 현실성 없는 수당이 교사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은 "선발인원이 줄었는데도 교대 합격선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교대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교사 관련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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